전시교류 및 공동기획전시, 유물보존 자문 등 교류협력 약속

세계 유명화가 등 약 270만 점, 유럽미술품 최다 보유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서울시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러시아의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업무협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러시아의 문화예술 분야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카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로프스키) 에르미타주 박물관장과 만나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수준 높은 러시아 문화예술 소개 및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상호 교류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서울시 및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유 작품을 활용 공동기획 및 상호교류 전시, 박물관 조성․운영 및 유물확보․보존 방안 노하우 공유, 문화예술 조사․연구자료 및 소장자료 상호 공유 등이다.

에르미타주 박물관(1754년 창립)은 1050개 전시실에 레오나르드 다 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등 세계 유명화가의 작품을 비롯해 약 270만 점에 이르는 전시품을 보유, 유럽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다른 대형 박물관과는 달리 소장품 대부분이 약탈이 아닌 왕정시대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구입된 것이라 자국민들의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에르미타주 박물관과의 MOU를 통해 우리 문화예술을 러시아에 알리고, 세계 최고수준으로 알려진 러시아 추상미술과 주옥같은 유럽근현대 명화전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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