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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운용중인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 기체 8대에서 실금이 발견돼 해당 헬기 60여대의 비행이 20일 동안 중지됐다.


방위사업청은 29일 “지난달 24일 수리온 헬기 좌측 상부 프레임(뼈대)에서 실금이 발견됐다”며 “운용 중인 60여대의 전체 수리온 헬기에 대해 육안•비파괴검사를 실시한 결과 8대에서 같은 부위에 1.2~1.5㎝ 길이의 실금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에 따라 지난 8일 전체 수리온 헬기에 대해 비행 중단 결정을 내리고 조사에 들어가 지난 27일부터 실금이 발생한 8대를 제외한 나머지 헬기의 운항을 재개했다.


방사청은 “객실문 장착을 위한 레일이 해당 프레임에 결합돼 있는데 이 부분에 하중이 충분히 분산되지 않아 피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국산 첫 헬기인 수리온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부터 총 개발비 1조3000억원이 투자된 국책 연구개발 사업으로 만들어진 항공기로 기동헬기와 의무후송전용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경찰헬기, 해양경찰헬기 등 다양한 파생형 헬기로 개발•운용되고 있으며 2013년에 전력화 된 이후 기어 결함 등이 발견돼 지금까지 서너 차례에 걸쳐 운항이 중단된바 있다.


방사청은 실금이 발생한 부위에 대해 주기적으로 비파괴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하면서 하중 분산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10월까지 조치를 끝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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