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부북면 166만㎡ 규모, 사업비 3209억원 투입

경제유발효과 6조 1665억원, 고용창출 4만 638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코리아데일리 박원신 기자]

▲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첨단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경남은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경남도 제공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았다.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29일 국토교통부에서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계획 최종 승인은 지난 4월 27일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승인에 이어 또 다른 쾌거이다”며 “특히 이번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은 새정부 출범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국가산단 승인이기 때문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 속에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약 166만㎡ 규모로 조성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1단계로 2020년까지 3209억 원이 투입되며, 입지수요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330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국토부의 승인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완료된 것이다. 보상 업무 등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업은 나노기술을 여러 산업분야에 접목해 기존 제품을 개선하거나 나노기능에 기반한 신제품을 창출하는 신개념 산업이다. 세계 나노융합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0년 시장규모는 2조 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 나노융합산업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에서부터 연구개발(R&D), 산업시설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나노융합산업 육성에 필요한 전 과정에 대한 2025 로드맵 공개 등 ‘나노융합산업 중장기 육성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을 세계 3대 산업단지로 불리는 프랑스 소피아 앙띠폴리스, 미국 트라이앵글 파크, 독일 드레스덴과 같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나노융합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나노융합국가산단 조성시 입주할 기업과 유관기관 유치를 위해 도․밀양시 공동으로 ‘나노융합산업 기업유치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국책 연구기관, 국․내외 기업연구소, 앵커기업을 유치하고 앵커기업과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융합제품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융합산단을 나노융합기술 상용화 메카로 키운다는 것이다.

투자의향서(MOU)를 체결한 35개사(한국카본, 세림인더스트리, 동은단조 등)가 나노융합 국가산단에 입주할 예정으로 있다.

▲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원에 약 166만㎡ 규모로 조성되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업시행을 맡고 있다.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나노융합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15년 12월 LH와 나노융합 국가산단 부지내에 총 사업비 141억 원, 부지면적 12만 2000㎡의 나노융합 연구단지 기반조성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12월, 공사가 완료되면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외에 나노융합 신뢰성평가센터, 나노 유연 전자부품 기술개발센터 등 기반시설을 유치해 집적화할 계획이다.

나노융합 국가산단 승인에 앞서 3월 9일 나노융합 연구단지 부지내에 ‘밀양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를 착공했다. 나노금형상용화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총 사업비 792억 원으로 2016년부터 2021까지 5년간 센터구축(부지면적 6만2000㎡, 연면적 6906㎡, 4층 규모), 장비구축(15종), 연구개발(7개 과제)을 추진한다.

도는 지원센터를 통해 나노금형 공동 R&D 장비와 Test-bed 장비를 활용한 나노 융합제품 핵심기술에 대한 시제품 제작지원과 양산화 과정을 지원하는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프랑스 미나텍(MI-NATEC) 아시아 분원 유치, 체코 남모라비아주 세이텍(CEITEC, 중앙유럽기술원)과 나노융합 상용화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 인적교류 등 국제협력을 수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조성돼 나노특화산단이 되면, 경제유발효과 6조 1665억원에 고용창출은 4만 638명에 이르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종우 미래산업국장은 “첨단 나노융합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경남은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메카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며 “이를 통해 현재 인구 11만 명의 밀양시가 인구 30만의 자족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3개 국가산단이 착공하게 되면, 동부의 밀양, 남부의 거제, 서부의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경남도내 균형발전은 물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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