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 기록

9회 1점 뽑아내 동점을 이뤄 패전투수는 되지 않아

[코리아데일리 김재명 기자]

▲ 류현진. 코리아데일리 DB

류현진(LA 다저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7개.

류현진의 이날 패턴은 달랐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의 화려한 제구가 5회까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이끌어냈다. 1회 삼진 2개로 첫 삼자범퇴로 만들었는데 체인지업과 커브가 범타 유도의 원동력이었다.

2회부터도 체인지업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변화구의 제구가 살아나니 직구에도 자연스레 에인절스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오지 못했다. 5회까지 변화구와 직구의 조화 속에 투구수도 72개로 조절했다.

그러나 6회부터 급격히 힘이 떨어졌다.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도 앞서 던졌던 커브로 카운트를 잡으려 했지만 이는 우측으로 향하는 큼직한 인정 2루타로 연결됐다.

알버트 푸홀스와 유넬 에스코바를 삼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또다시 높은 커브에 좌월 선제 투런포를 헌납했다. 경기 초반 완급조절을 만들어냈던 커브가 말을 듣지 않았다.

LA 다저스 야스마니 그랜달이 9회초 극적인 비거리 130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2, 류현진은 패전투수를 면했다.

LA은 에인절스에게 9회 마지막 수비에서 그랜달의 송구 실수로 1점을 내줘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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