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 만에 주파,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

서울∼문산 인천∼오이도 오이도∼금정 ‘급행열차’ 추가 신설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 경인선(용산~동인천).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수도권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을 줄여 소요시간을 단축한 ‘특급급행열차’가 7월7일 경인선(용산∼동인천)에 처음 투입된다.

특급급행열차는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 용산∼동인천을 40분에 주파한다. 기존 일반열차보다 20분, 급행열차보다도 7분 운행시간이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7월 7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급행열차를 신설 확대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인선(용산∼동인천)에는 국내 최초로 특급급행열차가 투입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회 운행하며 전체 26개 역 가운데 9개 역에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동인천 주안 부평 송내 부천 구로 신도림 노량진 용산역이다.

정차역을 줄여 용산에서 동인천까지 40분이면 도착한다.

현재 26개 역에 모두 정차하는 일반열차는 용산∼동인천 60분, 급행열차는 16개 역에 정차하며 47분 소요된다.

특급급행열차는 기존 급행열차 일부를 전환해 운행해 급행열차 운행이 하루 214회에서 196회로 줄어든다. 일반열차는 기존대로 260회 운행한다.

경의선(서울∼문산)에는 서울역∼일산역 구간에 급행열차를 10회 추가한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에만 서울∼문산 구간에 급행열차를 4회 운행하고 있다.

서울∼일산 구간 급행열차가 14회로 늘어난다. 이동시간은 일반열차 이용 때보다 6분 단축된다.

수인선 인천∼오이도 구간에도 급행열차가 8회(상행 5회·하행 3회) 신설된다. 이 구간에는 현재 일반열차만 하루 164회 운행 중이다.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에 운행하며 전체 14개 역 중 7개 역만 정차한다.

정차역은 인천 인하대 연수 원인재 인천논현 소래포구 오이도역이다.

급행열차 도입으로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23분이면 도착한다. 일반열차보다 7분 빠르다.

안산선(오이도∼금정)은 기존 급행열차 종착역이 안산역에서 오이도역으로 연장된다.

기존 급행 노선이 ‘산본∼안산’에서 ‘산본∼오이도’로 연장되면서 오이도역에서 수인선 급행으로 환승하기도 편리해진다. 인천∼금정 이동시간이 13분 단축된다.

승객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청량리역(광역·ITX 등) 개선 작업을 마치고, 가산디지털단지역(1·7호선), 신도림역(1·2호선) 등 5개 역의 역사 개선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교통 해소를 위해 노선별 수요, 운행 여건 등을 모니터링 하며 출퇴근 시간대 급행열차 추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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