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 달간 시내 곳곳에서 진행되는 150여개 문화예술프로그램 소개

실내 문화시설에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안내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시가 드리는 문화예술프로그램 7월호’를 통해 7월 한 달간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15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공연장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관현악, 피아노 실내악 등 정통 클래식 공연부터 한국무용까지 다양한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7월 1일에는 현시대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김정원’과 jbtc ‘팬텀싱어’를 통해 대중에게도 친숙한 베이스 ‘손혜수’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아노로 써내려 간 편지’가 무대에 오른다.

15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품격 연주로 미국 현대 음악 작곡가들의 세련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실내악 시리즈 5 : 아메리카의 혁신가들’가 클래식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며, 6일~7일 양일간 ‘서울시무용단’과 외부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 공연 ‘더 토핑’이 한국무용의 다채롭고 실험적인 무대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을 기대한다.

‘예술의전당’에서도 한국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해외 유명음악가들의 정통 클래식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래미상을 4차례나 수상하며 ‘오페라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을 7월 3일 단 하루,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리사이틀」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2일에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미국 지휘자 ‘제임스 개피건’과 바이올리니스트 ‘아아구스틴 하델리히’,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하는 ‘하델리히의 버르토크 바이올린 협주곡’이 정통 클래식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줄 것이다.

‘한옥’에서 자연음향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국악전용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한여름의 피로를 국악으로 날려버릴 ‘낮잠 콘서트’가 11일부터 매주 화~금 오후2시, 달콤한 평일 낮잠 같은 공연을 준비하여 관객 여러분을 기다린다.

창작 초연 중심 제작극장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도 참신한 형식의 연극 ‘창조경제_공공극장편’이 6일부터 16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 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연이은 호평 속에 많은 관람객이 다녀가고 있는 ‘하이라이트 :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展’을 7월에도 만날 수 있으며, 창작 지원시설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개관 10년을 맞아 출신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마련한 전시 ‘난지 10년 : SeMA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아카이브전’이 예술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오는 7월 14일부터 새로운 전시 ‘아시아디바;진심을 그대에게’를 선보인다. 20세기 대중문화 속 ‘디바’의 노래가 도출한 아시아 여성의 의미를 알아보고, 대중문화를 통해 아시아 근현대사의 정치, 사회, 문화적 맥락을 살펴보고자 한다.

25일부터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원로작가와 차세대 작가의 작품세계를 비교하여 연령과 시대를 넘어선 예술적 대화를 시도하는 ‘2017 타이틀 매치:김차섭vs전소정’전시가 시작된다.

‘남서울미술관’에서도 7월 30일까지 현대공예 소장품을 전시하는 기획전 ‘공예의 자리’이 진행된다.

◇ 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여름 기증유물 특별전 ‘청자의 길 : 바다 건너 세계로’’ 전시가 7월에도 계속되며, 여름방학을 맞아 이 전시와 연계한 ‘여름방학교실 세계로 항해하는 청자’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뜻 깊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강당에서는 15일, ‘사계 콘서트 ‘여름’’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 소사이어티의 ‘베토벤교향곡 피아노시리즈 ‘전원 교향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도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27일부터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던 파독간호사들을 통해 서울 반세기 성장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시 ‘국경을 넘어 경계를 넘어’가 진행되고 있다.

박물관 로비에서 열리는 ‘재능나눔콘서트 ‘세계음악여행 : 프라하(체코)’’와 함께 음악을 통해 체코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만끽할 수도 있을 것이다.

◇ 기타 문화공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거듭난 ‘서울시청’에서도 재미있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8층 하늘광장갤러리에서는 17일부터 공모선정작 ‘1인가구 사진관 738’이 시민들과 함께 한다. 1인 가구인이 그들의 애장품, 반려동물 등과 함께 무료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시민 참여형 전시 프로젝트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도서관’에서는 4일부터 30일까지 ‘아세안 문화관광 사진전’이 진행되는데,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휴가지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의 다양한 문화관광 유산을 보면서 여름휴가를 떠난 기분을 느껴보길 바란다.

평일 저녁 ‘서울광장’ 잔디에서 편안하게 앉아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다양한 공연으로 열대야를 잊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더운 여름에도 태양이 강렬한 한낮을 제외한 시간에는‘2017 거리예술존’이 계속되니, 거리에서 ‘거리예술단’을 만난다면 잠시 멈춰서 더위를 잊고, 거리공연을 즐겨보자.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 서울시민들이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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