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대표팀 국적 ‘KHP’, 이는 카자흐스탄어 ‘중국’ 약자 의미”

대만 러시아주재 대표부가 카자흐스탄 체조 협회 공문 보낸 후 입국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대만 체조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서 국적 문제로 입국이 거부됐다. 대만 러시아주재 대표부가 카자흐스탄 체조 협회에 해당 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낸 후에야 입국 할 수 있었다. 사진=봉황망 제공

대만 체조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에서 국적 문제로 입국이 거부됐다.

비자 허가 서류상 국적은 ‘중국’으로 표기돼 있는 반면 선수들 여권에는 ‘대만’으로 돼 있던 것이 문제가 됐다.

28일 해외망에 따르면 23일 대만 리듬 체조 대표팀 22명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아 리듬 체조 선수권 대회 참가를 위해 카자흐스탄에 방문했지만 입국 심사 시 ‘입국 거부’ 판정을 받았다.

대회의 관련 기관은 입국 심사 서류에 대만 대표팀 선수들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한 반면 선수들 여권은 대만의 여권이기 때문이다.

대만 체조 협회의 카자흐스탄 체조 협회의 대행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측 자료에는 대만 대표팀의 국적 부분에 ‘KHP’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는 카자흐스탄어 ‘중국’의 약자를 의미한다”며 “현지 세관은 공문과 선수들의 국적이 다르다고 판단해 입국을 거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만 체조 대표팀은 대만 러시아주재 대표부가 카자흐스탄 체조 협회에 해당 사항에 대한 공문을 보낸 후에야 입국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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