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용 다이아몬드 시계 9600원에 낙찰

직접 손으로 작곡한 ‘해학곡’ 이란 음악 작품 2130만원 팔려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미국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코리아데일리 DB

미국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관련 공예품들이 10만 달러(1억 1400만원) 가량의 고가에 팔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있는 PR 옥션은 24일(현지시각) ‘조폭, 불법과 보안관’이란 제목으로 열린 경매에서 카포네가 갖고 다니던 주머니용 다이아몬드 시계가 8만 4375달러(9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보비 리빙스턴 PR 옥션 부대표는 “이 시계는 1920년대 시카고에서 생산된 것이다”며 “낙찰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색적인 미국 공예품을 수집하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카포네가 직접 손으로 작곡한 ‘해학곡’ 이란 제목의 음악 작품도 1만 8750달러(2130만원)에 팔렸다.

리빙스턴 부대표는 커포네의 음악적 재능보다 조폭 두목으로 더 유명한 한 남자가 직접 쓴 노랫말이 미국인의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경매에서 팔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카포네 외에도 미국 중서부에서 은행 강도와 살인을 일삼은 보니와 클라이드 부부가 사살되기 직전 자필로 쓴 편지 ‘안녕(SoLong)’도 이번 경매에서 1만6250달러(185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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