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948년 롯데그룹 창립, 70년 만에 그룹 경영 배제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이사 선임 안해…신동주 경영복귀도 무산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 코리아데일리 DB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5)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배제됐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도쿄 신주쿠 하쓰다이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신 총괄회장을 새 이사진에서 배제한 인사안을 의결했다.

신 총괄회장은 1948년 롯데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롯데그룹을 창립한 지 약 70년 만에 롯데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신 회장의 친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상정한 본인 등 4명의 이사 선임안과 신동빈 회장 등 현 경영진의 이사직 해임 안은 부결했다.

신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복귀를 시도했다가 좌절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롯데 일본 계열사의 지주회사일 뿐 아니라 한국 롯데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19%를 보유한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중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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