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태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주, 그리즐리 불곰 대한 제한적 수렵 허용

“미국 야생동물 보존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 남을 것”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명물이자 ‘살인곰’으로도 악명을 떨친 그리즐리 불곰이 42년 만에 멸종 위기종에서 해제됐다. 코리아데일리 DB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명물인 그리즐리 불곰이 42년 만에 멸종 위기종에서 해제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에 따르면 라이언 징키 내무장관은 “그리즐리 베어는 더 이상 보호종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즐리 불곰 사냥은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에서 금지되지만 공원 외 지역 3개 주인 몬태나, 아이다호, 와이오밍 주에서는 그리즐리 불곰에 대한 제한적 수렵이 허용된다.

이번 결정은 그리즐리 불곰의 서식지가 확대되고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리즐리 곰은 1800년대 미국 내 개체 수가 5만 마리에 달했지만 현재는 1700마리 수준으로 줄었다.

그리즐리 불곰은 1975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당시에는 옐로스톤국립공원 내에 그리즐리 불곰이 136마리 밖에 남지 않아 보호가 필요했다.

징키 장관은 “오랜 보호 노력 덕분에 그리즐리 불곰이 번성하게 됐다. 미국 야생동물 보존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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