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 추정 30대 남성

“신은 위대하다 외친 뒤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 터뜨렸다”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KBS TV 캡처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에서 20일(현지시간) 폭발물이 터진 직후 시민들이 경찰 통제선 뒤쪽으로 물러나 모여 있다.

벨기에 당국은 괴한 1명이 이날 중앙역에서 폭발물을 터뜨린 후 군인들의 총에 맞아 제압됐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용의자 시신에서 폭탄이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수 벨기에 매체들은 용의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30세∼35세로 추정됐다.

이번 사건에서 용의자 외에 다른 사상자는 없었다.

국내 안보위협을 감시하는 벨기에 위기관리센터는 초기 정보에 근거해 테러 경보를 최고 단계로 격상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 두 번째로 높은 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관측되고 있다.

목격자는 “용의자가 매우 흥분했다”며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친 뒤에 수하물 카트에 있던 뭔가를 터뜨렸다”고 증언했다.

벨기에는 지난해 3월 벨기에 공항과 지하철역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3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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