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몰타시민권 취득 논란대상 어떤 나라길래

[코리아데일리 강동우 기자]

정유라가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주목을 받는 몰타의 정식 명칭은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으로, 영연방의 하나이다. 이탈리아반도 남방 시칠리섬 남쪽에 있는 도서국가로, 몰타·고조(Gozo)·코미노(Comino) 등 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196.8㎞이다.

면적은 316㎢, 인구는 41만 3965명(2015년 현재), 수도는 발레타(Valletta)이다.

국민들 구성은 아랍혼혈인·시실리아인·스페인인·이탈리아인·영국인 등이다. 공용어는 몰타어와 영어이나 이탈리아어도 통용된다. 국민의 98%가 가톨릭교를 믿는다.

▲ 지중해의 보고 몰타 공화국 (사진 코리아데일리 DB)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이며, 좁은 국토에 산과 돌이 많고 부존자원이 적은 관계로 농업과 공업이 발달할 수가 없어 주로 관광·중계무역에 의존하고 있다. 경공업·조선수리 및 목축업이 국가의 주요 수입원이고, 수출품은 올리브·직물 등으로 주된 교역대상국은 유럽공동체(EC) 여러 나라와 리비아 등 인접 아랍국가들이다.

이 나라의 정치 형태는 의원내각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5년의 단원제(65석)이다. 주요 정당은 국민당(PN)과 노동당(MLP)이다.

이 나라는 로마·버질턴·아랍·터키 등 인접국가의 지배하에 있다가 1814년 영국에 합병되었다. 1947년 처음으로 자치가 허용되었으나 국내 분쟁과 소요로 중단되었다가 1961년 다시 자치가 실시되었다. 1958년 반영폭동(反英暴動)이 일어났고, 1964년 국민투표를 통하여 같은 해 9월 21일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하고, 헌법을 제정하였다.

1964년 영국과 체결한 몰타 내 영국군사기지사용 협정을 폐기하고 1979년 3월 영국군을 전부 철수시켰다. 이후 영국 등 서방권과의 관계가 소원해짐에 따라 당초의 비동맹노선을 이탈하여 소련·중국 및 북한 등 공산권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였으며, 1983년 6월 의회에서 가톨릭교회의 부동산 8할을 몰수하는 법안을 가결시켜 로마교황청과의 관계도 악화되었다. 그러나 1987년부터는 중도우경을 표방하며 친서방정책을 추구하고 있는 곳이다.

독립 이후에는 입헌군주국으로 남아 있다가, 1974년 12월 헌법을 개정하면서 공화국을 선포하였고, 1987년 5월 총선거를 실시하였다. 1964년 유엔에 가입하고, 1971년 비동맹·사회주의노선을 추구하여 1973년 비동맹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와의 관계는 몰타와 1965년 4월 2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같은 해 9월 주 영국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였다. 1971년 몰타에 좌경정권이 발족되자 양국 관계는 동결상태에 빠졌고, 뒤이어 1984년 8월에는 몰타 주재 한국 명예총영사에 대해 인가를 철회한다는 입장을 한국에 통보해 오기도 하였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의 대 몰타 수출액은 21억 9400만 달러로 주종목은 선박·경유·기타플라스틱제품·집적회로반도체부품 등이고, 수입액은 2억 6200만 달러로 주종목은 나프타·집적회로반도체·계측기·기타고무제품 등이다.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에는 13명의 선수단이 참가하였으며, 2007년 현재 7명의 한국민 교민과 205명의 체류자가 있다.

한편, 북한은 사이에는 1971년 12월 대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었으나, 1991년 3월 몰타주재 북한 대사관이 폐쇄되고, 2006년 현재 주 리비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73년 10월에 과학기술협조, 무역 및 지불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1975년 2월월에는 경제 및 기술협조에 관한 협정, 1982년 7월에는 군사 협정, 1984년 8월에는 문화협정, 무역의정서, 1985년 2월에는 경제 및 기술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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