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아있던 큰돌고래 태지, 20일 제주로 이동

금등, 대포 친구와 헤어진 후 이상행동 보여와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서울대공원은 서울대공원 해양관에 홀로 남아있던 큰돌고래 태지가 20일 저녁 제주도의 퍼시픽랜드로 가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종보전을 위해 지난 5월 22일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금등‧대포)를 방류를 위해 제주 가두리로 이동하고 난 뒤, 홀로 남겨진 큰돌고래 태지를 이전부터 협상해오던 울산 고래 박물관에 위탁하기로 했었으나, 울산 고래 박물관으로부터 일부 지역 환경단체의 반대로 인해 수용할 수 없다는 최종 답변을 들었다.

서울대공원은 해양관 공사를 앞두고 있는데다 홀로 있는 태지가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행동을 보이는 등 건강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민간업체를 포함해 가장 빨리 태지를 수용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제주 퍼시픽랜드에 태지를 보내기로 최종 결정했다.

운송에는 아시아나 항공의 긴급 협조를 받아 전용 항공 화물기로 이동할 예정이다.

송천헌 서울대공원은 “태지의 건강상태를 생각해 전용화물기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주까지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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