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민단체 ‘길고양이 공원급식소 운영 협약’, 공원별 설치·운영 시작

서울시·시민단체·시민봉사자 적극 참여 공원 환경개선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여의도·월드컵(하늘) 공원에 ‘길고양이 공원급식소’ 9개소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21일부터 신규 설치하는 길고양이 급식소는 여의도공원 5개소, 월드컵(하늘)공원 4개소로 총 9개소다. 이로써 시는 5개 공원에서 총 32개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게 된다.

이번 여의도 공원과 월드컵 공원에는 길고양이 사료·캔 기부함도 설치한다. 공원을 찾은 시민이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고 싶을 때 기부함에 사료 등을 기부하면 급식소에서 길고양이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길고양이 공원급식소는 서울시, 시민단체, 시민(자원봉사자)의 협력으로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적극적으로 중성화 수술을 추진, 길고양이 개체를 조절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시는 분기별로 길고양이 중성화율을 모니터링해 2018년 상반기까지 길고양이 중성화율이 70% 미만이거나 민원이 많은 비위생적인 급식소는 철거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길고양이 공원급식소가 민·관 협력으로 길고양이를 올바르게 돌보는 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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