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A320 기종 겨냥, 737 맥스9 선보일 예정

에어버스 중거리 A321 네오 236석, 저가 항공사 대서양 항로용 주목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에어버스의 중거리 기종 중 가장 큰 A321 네오는 236석을 수용할 수 있어 저가 항공사들의 대서양 항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리아데일리 DB

라이벌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가 19일(현지시간) 시작하는 프랑스 파리에어쇼에서 신형 여객기 출시를 잇따라 예고하며 격돌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민간 항공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단거리용 단일통로 여객기 중에서는 에어버스의 A320이 우세를 지키는 가운데 보잉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중국이 중거리 기종을 시험비행에 착수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보잉은 전세를 뒤집으려 에어버스 A320 기종을 겨냥한 대항마로 737 맥스9을 선보일 예정이다. 좁은 공간에 좌석을 얼마나 늘릴지, 연료 효율은 얼마나 높일지에 승부가 달렸다.

에어버스의 중거리 기종 중 가장 큰 A321 네오는 236석을 수용할 수 있어 저가 항공사들의 대서양 항로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잉은 737 맥스10을 내놓는다. 기존 기종보다 가볍고 저렴하며 최근 시험 비행을 마치고 고객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랜디 틴세스 보잉 부사장은 “737 맥스10은 항공사의 승객 수용 규모를 늘려주고, 단일통로 여객기 가운데 좌석 비용도 최저로 낮춰준다”며 “맥스10X는 역대 단일통로 여객기 중 가장 효율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장거리 모델로는 에어버스의 A350-1000과 보잉의 787-10 드림라이너가 맞설 예정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의 국영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가 132D를 내놓고 3자 구도에 도전한다.

에어버스는 아시아 시장 확대에 힘입어 향후 20년 간 대형 여객기 시장이 두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규 여객기 수요로는 3만 5000대 규모이며, 액수로는 5조 3000억 달러에 달한다.

25일까지 이어지는 파리에어쇼에는 2370개 회사에서 15만 명의 전문가가 참가하며 관람객은 2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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