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의 궤도 안에서 촬영된 고리 모습 사상 처음 공개

목성도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함께 고리 두른 행성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사진=NASA/JPL-Caltech/SwRI 

목성도 토성같은 고리를 가지고 있다. 목성의 고리가 세간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은 암석 덩어리와 먼지로 채워진 탓에 희미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목성도 태양계에서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함께 어엿한 고리 두른 행성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목성의 궤도 안에서 촬영된 고리의 모습을 사상 처음으로 공개했다.

NASA의 목성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이 사진에서 목성의 고리는 희미한 줄무늬 모습으로, 별들이 가득찬 우주를 가로지른다.

사진 속 목성의 고리 위로 떨어질듯 밝게 빛나는 천체는 오리온자리의 좌상 꼭짓점에 위치한 베텔게우스다.

초거성인 베텔게우스는 태양보다 50만 배나 밝게 빛나는 별로 머지않은 미래에 초신성으로 폭발해 지구에서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면은 지난해 8월 27일 주노에 장착된 별 추적 카메라에 포착됐으며 언론에 공개된 것은 25일이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하이디 베커 박사는 “주노와 목성 고리와의 거리는 6만 4000㎞다”며 “수백 광년 떨어진 별들이 사진 속에 동시에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8월 발사된 목성탐사선 주노는 지난해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주노의 주 임무는 목성 대기 약 5000㎞ 상공에서 지옥같은 목성의 대기를 뚫고 내부 구조를 상세히 들여다보고 자기장, 중력장 등을 관측하는 것이며 2018년 그 수명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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