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미사일 발사 지원시설 추정”

일각에선 ‘ICBM 발사대’라는 분석도

[코리아데일리 주현상 기자]

▲ 3월 북한은 김정은 노동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 발동기(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서해 위성발사장에 새 시설물을 세우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10일 서해 발사장의 발사대로부터 남동쪽으로 50m 지점에서 기반과 기둥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 공사는 2014년~2015년 진행되다가 갑자기 중단됐지만 3월 알 수 없는 이유로 재개됐다. 3개월 동안 올라간 기반 면적은 약 920㎡로 나타났다.

발사대와 매우 인접한 장소에 지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지원 시설로 추정된다는 것.

미국 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CISAS)의 닉 한센 객원연구원은 이 굴착 작업과 관련해 38노스와 엇갈린 분석을 내놨다.

한센 연구원은 이 공사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대를 만들기 위한 대지 평탄화 작업으로 보인다”고 지난달 10일 밝힌 바 있다. 한센 연구원은 발사대 완공 시기를 올 여름으로 계산했다.

이 위성발사장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대출력 발동기(미사일 엔진)의 지상분출 시험을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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