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정 실업수당 연금제도 개혁 등 ‘탄탄대로’

하원 총 577석 중 마크롱 정당 355석~425석 확보 출구조사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KBS TV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신당 앙 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18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총선거 결선투표에서 하원 전체 577석 중 최소 355석에서 최대 425석까지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앙 마스류와 민주운동당은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289석이 필요하지만 그 보다 최소 60석 이상 더 확보할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노동법 개정과 실업수당 및 연금제도 개혁 등이 의회의 반대라는 걸림돌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BFM TV와 여론조사업체 엘라베(ELABE)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함께 앙 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395석~425석을 차지한다는 출고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그러나 다른 출구조사에서는 이들 연합이 355석~42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왔고, 다른 출구조사에서는 355석~360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개표가 75% 진행된 상황에서 앙 마르슈와 민주운동당 연합이 다수당을 차지했다고 선언했다.

지난 40년간 프랑스 의회와 정부를 지배했던 기정 정당들은 말 그대로 철저하게 완패했다. 보수당은 개표가 75% 진행된 상황에서 22% 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보수연합은 125석도 채 얻지 못할 것으로 출구조사가 나왔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사회당은 200석 이상의 의석을 잃고 34석 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사회당 당수는 즉각 사임했다. 극좌는 17석, 극우 국민전선은 6석 정도 확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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