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총 47마리…“서식지 주변 샛길 피해야”

소백산에서 자연 적응 중 여우 2마리, 새끼 5마리 출산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지리산에서 자연에 적응 중인 반달가슴곰 두마리가 새끼 한 마리씩을 출산했다.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서 자연에 적응 중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가 새끼 한 마리씩을 출산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달가슴곰 암컷 한 마리는 무인카메라로, 다른 개체는 새끼 울음소리를 통해 출산한 사실이 각각 확인했다.

어미 곰들은 교미기에 다른 수컷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관찰됐으며, 바위굴에서 동면하던 1월 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4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다.

소백산 여우 2마리도 새끼를 낳았다.

소백산에서 자연 적응 중인 여우 2마리는 새끼 5마리를 출산했다.

새끼들은 생후 약 40일 됐으며, 몸길이 25㎝, 몸무게 약 1㎏까지 자랐다.

어미 여우는 2015년~2016년 중국에서 도입된 개체로 자연 방사 이후 적응장과 인근 지역을 돌아다니다 4월 말 출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우는 3월~5월 사이 체중이 약 100g인 새끼 2마리~5마리 정도를 출산한다.

새끼는 출생한 지 2주가 지나면 눈을 뜨고 3주가 되면 걸을 수 있다. 5주 후부터는 굴 밖에서 활동한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를 관통하는 샛길 이용 시 곰을 만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새끼를 동반한 어미 곰을 만날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샛길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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