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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네마] 지. 아이. 제인 ‘완벽한 여성 조던 오닐’ 탄생 반전에 반전
곽인영 기자  |  ikoreadaily@ikorea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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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8  1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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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아이. 제인 1997년에 제작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미국영화 감성적인 명화

[코리아데일리 곽인영 기자]

지. 아이. 제인은 데미 무어, 비고 모텐슨, 앤 밴크로프트, 제임스 카비젤, 제이슨 베게, 다니엘 본 바겐, 케빈 게이지, 데이빗 워쇼프스키, 데이빗 바딤, 모리스 체스터넛 등이 출연 한 군대 영화로 극의 반전에 반전에 거듭하는 명화중 명화다.

연출을 한 리들리 스콧 감독은 ‘지. 아이. 제인’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던 오닐’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명석한 두뇌와 남성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을 동지로서 감싸 안는, 기존의 페미니즘에서 진일보한 여성성을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이다. 데미 무어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예상과 달리 페미니스트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갈렸다. 여권 신장에 대한 남성들의 의견만 반영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것.
   
▲ 데미무어의 아름다운 몸매는 영화 지. 아이. 제인 ‘결정판이다.(사진 코리아데일리 DB)

영화의 줄거리 & 결말은 미국 상원의 여성 국방위원장 릴리언 드헤이븐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해군의 남녀평등 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해군 장관 후보자 헤이즈를 질타한다.

언론은 청문회가 여권 향상의 기회로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드헤이븐 의원은 아랑곳하지 않고 국방부와 협상을 벌인다. 헤이즈의 장관 승진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여성을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에 투입하기로 한 것. 국방부는 여성 후보가 훈련을 통과하면 3년 내로 남녀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여성이 이 훈련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탈락을 바라는 분위기인데….

국방부는 여성 후보가 훈련을 통과하면 3년 내로 남녀차별을 철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실상 여성이 이 훈련을 통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오히려 탈락을 바라는 분위기인데 드헤이븐 의원은 이 여성 후보를 이용해서 군의 성차별 폐지 법안을 이용해 재선에 성공하면 그만이고, 국방부는 네이비씰 특전단 훈련에 여성을 참가시키지 않을 명분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철인 3종 경기 올림픽 참가자이며 해군정보국(N.I.C.: Naval Intelligence Center) 정보장교로 근무하는 조던 오닐 중위(데미 무어 분)가 후보로 최종 결정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걸프전 참전을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던 오닐은 기대에 차서 훈련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여성의 전투 참여가 남자 대원들의 판단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선임교관 존 얼게일(비고 모텐슨 분)은 오닐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심지어 훈련 동기들도 오닐이 동료가 됐다는 사실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고 따돌리기까지 하는 극의 반전은 이 영화가 주는 압권이다.

한편 영화 ‘지. 아이. 제인’에서 G.I.는 Government Issue의 약자로 미국에서는 직업군인이란 의미로 통용되며 ‘제인(Jane)’은 한국말로 ‘순이’ 정도에 해당하는 이름이다. 제목만 봐도 짐작이 가능한 스토리가 그려진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우주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여성 전사를 처음 등장시킨 ‘에이리언 (Alien, 1979)’, 권위적인 남성을 죽음으로 응징하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1991)’에 이어 ‘지. 아이. 제인’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조던 오닐’이라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명석한 두뇌와 남성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지니고 있으며 여성을 차별하는 남성을 동지로서 감싸 안는, 기존의 페미니즘에서 진일보한 여성성을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이다. 데미 무어는 삭발까지 감행하며 열연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흥행이나 비평 모두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예상과 달리 페미니스트들의 반응도 호불호가 갈렸다.

일단 주인공인 조던 오닐의 이름부터 너무 남성적이고, 남성 후보생도 60%가 중도 탈락하는 극한의 훈련에서 여성이 근성으로 살아남는 것이 답이라는 인상을 주는 것은 여권 신장에 대한 남성들의 의견만 반영한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던 것. 또한 군의 성차별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크다.

그리고 내용이 내용인 만큼 미 해군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도 받지 못해서 영화의 완성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쳤는데, 몇 년 후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한 또 다른 특수부대 영화 <블랙 호크 다운(2001)>이 시대의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는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추구하지만 밸런스가 무너질 때 기대 이하의 작품을 선보이곤 하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성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참고로 2013년에 미국 해병대 역사상 처음으로 악명 높은 보병 양성 코스를 여자 교육생 3명이 남성과 동일한 조건으로 통과하면서 영화 ‘지. 아이. 제인’는 현실이 된 것을 알고 감상하면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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