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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호텔에서 발견된 죽음 직전 사자 두 마리
이태호 기자  |  ikorea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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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7  20: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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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운영난으로 폐업 호텔 팔려온 사자들 전혀 돌봄 받지 못해

돌봄 받지 못한 채 물 음식 없이 방치돼

[코리아데일리 이태호 기자]
   
▲ 한 호텔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사자 두 마리가 생사의 고투를 벌이고 있다. 사진=7NEWS 제공

밀림의 왕 사자의 위엄을 인간이 땅으로 떨어뜨렸다.

호주 7NEWS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폐업한 한 호텔에서 처참한 몰골로 발견된 사자 두 마리가 생사의 고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암사자는 2층 침실에서 숫사자는 비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었다. 이들은 몇 주 전 암시장을 통해 호텔과 바를 함께 운영하던 주인에게 팔려왔고 방문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 홍보 도구로 사용됐다.

호텔은 운영난으로 폐업했고 호텔에 팔려온 사자들은 전혀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물도, 음식도 없이 방치되고 만 것이다.

이 지역 10대 청소년들이 버려진 건물로 몰래 숨어들어가 아사 직전의 사자를 찾아냈고 고기파이와 통조림 햄을 먹이로 주며 관련 당국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자를 죽도록 방치해둔 주인은 경찰을 피해 인도로 행방을 감췄다.

사자들의 구출을 도운 자원봉사자 나탈리아 진코바는 “사자는 굶주림으로 끙끙거리거나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너무 수척해져서 우리가 가져온 음식 쪽으로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심한 탈수에다 털 상태도 끔찍했다”며 “사자는 약 18개월쯤 돼보였는데 몸에 구타를 당한 상처가 여기저기 있었다”며 자신이 본 모습 그대로를 설명했다.

동물 전문가들은 이 사자들이 비극적인 시련으로부터 회복하는데 몇 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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