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에 비해 아동이 질병이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다쳐서 손상을 입는 비율이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곽지영 기자]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3년 기준 14세 이하 아동 손상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903명으로 미국의 175명에 비해 약 5배 높았다.

비의도적 손상 입원율은 한국이 821명, 미국은 153.1명이었다. 비의도적 손상 가운데 운수사고 입원율은 한국 아동이 201명으로 미국 25.1명보다 8배, 추락사고로 인한 입원율은 291명으로 미국 60.7명보다 4.8배 높았다고 한다.

손상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질병이 아닌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다치는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가운데,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안아키 카페 논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자연주의 치유법을 공유하는 안아키 카페는 설사하는 2살 난 아이에게 숯가루를 먹이거나, 고열을 낮추려고 3살 된 아이에게 김을 쐬게 하는 등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제시해 의료법 위반과 아동학대 논란에 휩싸였고 온라인에는 관련사진이 공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시민단체 '아동학대방지시민모임'은 지난달 16일 "극심한 고통을 겪는 아동에게 의료적 처치를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해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는 아동학대"라며 안아키 카페를 경찰청에 신고하면서, 현재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안아키 운영자로 알려진 김효진 한의사는 “치료법을 통해 아이들 대부분 상태가 호전됐다. 낫고 있는 과정을 올려서 안아키를 왜곡했다”라며 “맘닥터가 하는 조언은 간단한 치료다. 안아키에는 의료인과 한의사들의 모임도 있으니 문제 될 게 없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안아키 연관검색어로 ‘안아키 뜻 안아키 김효진 김효진 한의사 안아키 카페 대구 살림한의원 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 안아키 사진 안아키 수두파티 안아키 이혼 안아키 제보자들’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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