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숙련기술자 채용 초기창업자와 신진디자이너 제작 지원

임대료 없는 공동창업공간과 고가 장비 37종 무료사용 공용장비터 구축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SBA는 수제화 및 가죽산업 분야에 젊고 재능있는 인재 유입을 위해 30석의 창업공간과 37종의 공동장비를 활용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성수 수제화 제작소’를 개관한다고 13일 밝혔다.

‘성수 수제화 제작소’는 창업, 시제품 제작, 공동장비 사용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공동제작소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다품종 소량생산의 유연생산체계 확산을 위한 숙련기술자와 디자인 디렉터를 갖춘 원스톱 토탈 창업서비스를 지원한다.

총 120평 규모의 공간은 ▶전문가 3명이 상주하며 샘플 제작을 지원하는 수제화 및 가방 제작터 ▶예비창업자간 협력공간인 수제화 및 가죽공예 창작터 ▶입주자 및 지역소공인의 아이디어 공유 공간인 나눔터 ▶시제품 제작을 위한 각종 고가의 장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공용장비터로 구성된다.

가죽제품 제작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초기창업 과정에서 서로가 겪는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개방형 책상을 사용하도록 공간을 조성했으며, 휴게실, 회의실, 우편함도 설치해 사무실 임대비용에 대한 부담을 해소했다.

시와 SBA는 수제화 및 가방 관련 시제품 제작을 위해서는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시제품 제작비용이 들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고, 시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제화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한 제갑 및 저부 숙련기술자를 각 1명씩 채용하고, 가죽가방 분야도 1명을 별도로 채용해 수요자 맞춤의 제작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와 SBA는 초기창업자와 지역기반 소공인과의 연계프로그램도 마련해 시제품을 제작한 이후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찾아야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 소공인에게는 새로운 일감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성수 수제화 제작소 내에 성수동 기반 지역 소공인을 위한 소통창구를 개설하고, 협력체계를 지원하는 등 성수 수제화 품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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