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티네 콘서트–하루키 음악 살롱’ 개최

[코리아데일리 박원신 기자]

13일에는 부산 클래식 음악계의 스타인 양욱진 교수의 연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 음악을 들려주는 이색 콘서트가 펼쳐진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소설가라고 하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이나 에세이 속에서 음악은 아주 중요한 키워드다.

단지 배경음악처럼 흘러가기도 하지만, ‘1Q84’에 나오는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는 여자 주인공이 1984에서 1Q84의 세계로 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며,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크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서 리스트의 ‘순례의 해 스위스’ 중 ‘향수’는 주인공이 과거의 친구들을 찾아 나서게 돕는, 용기를 주는 곡이기도 하다.

그의 소설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만나는 수많은 묘사들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짧은 노랫가락이 더욱 생생한 기억을 남기게 된다.

이번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하루키의 소설속에 언급된 음악들을 첼리스트 양욱진 교수의 연주와 함께 손지현 아나운서의 해설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공연과 함께 영화의전당 내 ‘식당120’의 평일 점심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공연식사권은 3만 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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