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인영 기자]방송인 하리수와 미키정이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혼사유에 대한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지난 2007년 5월 결혼했으며, 당시 두 사람은 6살 연상연하 커플이면서 ‘트렌스젠더 1호 연예인의 결혼’이라 크게 화제가 됐다.
종 방송에 함께 얼굴을 내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트렌스젠더의 결혼으로 임신등에 관한 것이 연관검색어에 오르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커플이었다.
12일 스포츠경향 취재 결과, 하리수와 미키정이 최근 합의이혼했으며, 두 사람의 이혼 배경에는 미키정의 사업 실패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과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미키정은 이날 스포츠경향에 이혼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전문.
-하리수와 최근 이혼했다고 하는데.
“맞다. 한달 전 합의 이혼했다. 서류까지 다 정리된 상태다.”
-항상 금슬 좋은 면만 봤기 때문에 충격이 크다. 이유가 뭔가.
“내가 그동안 사업을 많이 벌였다. 사업성과가 들쭉날쭉 하다보니 하리수가 많이 힘들어 하더라. 여기에 서로 국내외 활동이 많다보니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안보면 멀어진다는 말처럼 그런 과정에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이혼 얘기가 오갔다.”
-그동안 이혼설도 여러 차례 있었는데.
“그 땐 정말 루머였다. 당시엔 사이가 좋았기 때문에 그냥 흘려들을 정도였다. 해프닝 정도로만 생각했다.”
-입양 문제가 혹시나 걸림돌이 됐나.
“그렇진 않다. 입양은 하고 싶었지만 그 아이의 미래를 봤을 때 그 꼬리표가 계속 따라다닐 것 같아서 결국 안했다.”
-혹시 이혼에 두 사람을 바라보는 악플이나 원색적인 비난 영향도 있었나?
“아니다. 악플들은 늘 있어왔기에 심적으로 크게 부담되진 않았다. 워낙 익숙했다고나 할까. 다만 이번 일로 인해서 또 하리수에게 피해가 갈까봐 걱정이다.”
-합의 이혼 후 서로 연락은 했나?
“안 했다. 내가 너무 많이 잘못했기 때문에 그저 하리수가 잘 살길 바라고 응원할 뿐이다. 본인은 이젠 결혼 안 하고 싶다고 하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 만났으면 한다. 이혼으로 서로 상처가 됐지만 극복하고 각자 인생을 잘 찾아갔으면 한다.”
-일반인이기 때문에 이혼 소식 이후 부정적인 시선을 견디기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지금이 최악 아니겠나. 그동안에도 악플들이나 그런 시선들을 잘 극복해왔기 때문에 괜찮다. 다만 이젠 미키정이 아닌 ‘정영진’으로 삶을 잘 꾸리고 싶다. 물론 앞으로 많은 일을 못할 수도 있지만 주위에서 응원해주는 분들과 함께 해나가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직까지도 하리수는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여자다. 이렇게 되서 슬프지만 서로의 삶이 길게 남았으니 각자 위치에서 좋은 활동을 보여주려 노력할 것이다. 하리수가 결혼 이후 활동이 뜸해졌는데 그게 다 내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아프다. 앞으론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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