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15억 9000만장, 1000원권 15억 5200만장

가계 기업 쓰거나 보유하고 있는 5만원권 지폐가 1000원권보다 많다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 코리아데일리 DB

5만원권 화폐발행잔액이 15억 9000만장으로 1000원권(15억 5200만장)보다 시중에 많이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5만원권 화폐 발생잔액은 100원권보다 3800만장 정도 많다.

이만큼 가계와 기업이 쓰고 있거나 보유하고 있는 5만원권 지폐가 1000원권보다 많다는 얘기다.

장수 기준으로 5만원권 발행 잔액은 3월 처음으로 1000원권을 앞선 이후 2개월 연속 역전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시중에 공급한 화폐에서 환수한 돈을 빼고 남은 금액이다. 현재 민간에 풀린 현금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5만원권 화폐발행잔액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쓰거나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5만원권 화폐발행잔액은 지난해 7월 14억 장, 12월 15억 장에 이어 올해 1월에는 15억 9900만 장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올들어 4월까지 5만원권 환수율(기간 중 환수액/발행액)이 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50.1%)보다 8.5%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중 5만원권 환수율은 66.0%로 2012년 4분기(86.7%) 이후 4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고액권 사용 편의함 인식 확산과 더불어 소액 카드 결제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이 소액권 대신 비상용으로 고액권 지폐를 보유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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