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구간 73% 52.1㎞, 58개 교량 35개 터널로 이뤄

여름철 주요 상습정체 구간 교통량이 분산 것 보여

[코리아데일리 이경민 기자]

▲ 동서고속도로. 코리아데일리 DB

수도권에서 강원도까지의 자동차 운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동서고속도로가 30일 개통된다. 최단거리로 동서를 잇는 교통망이 13년 만에 완성되는 것이다.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71.7㎞)이 오는 30일 정식 개통한다. 이 도로가 뚫리면 서울~춘천(61.4㎞), 춘천~동홍천(17.1㎞), 동홍천~양양(71.7㎞)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가 완전 개통된다.

동서고속도로 완공은 2004년 3월 춘천~동홍천 구간 착공 이후 13년 만이다. 2008년부터 10년간 2조 365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에서 양양까지 차량 운행 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 30분대로 줄어든다.

동서고속도로는 전체 구간의 73%인 52.1㎞가 58개의 교량과 35개의 터널로 이뤄졌다. 영동고속도로(21.1%)의 교량·터널 비율보다 2배 이상 많다. 랜드마크는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건설된 인제터널이다. 총 길이 11㎞로 국내 최장 도로 터널이고, 세계에서도 11번째로 길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여름철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상습정체 구간의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에서 설악산과 낙산사, 인제 방태산 등 강원 북부 관광지로 단숨에 이어져 동해안 관광의 큰 변화도 예상된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편익은 차량 운행비 616억 원, 시간 절감 1258억 원 등으로 연간 1874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161억 원의 환경절감 피해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2035억 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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