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신양재변전소로 우회 전력 공급하는 방식 긴급 복구

건물 안에 있던 이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란

[코리아데일리 이창석 기자]

▲ 서울 서남부 일대와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11일 오후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내부에 비상등을 제외한 전등이 모두 꺼져 캄캄한 모습이다. KBS TV 캡처

11일 오후 12시 50분께 서울 구로·금천·관악·영등포구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와 광명시청 등에 따르면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의 기능 문제로 해당 변전소에서 전력을 공급받는 지역이 정전됐다. 이 여파로 시흥시 일부 지역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측은 오후 1시 15분 이후 신양재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긴급 복구했다.

영서변전소의 고장 이유는 조사하고 있으며 복구 시기도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테크노마트를 찾은 시민들 가운데 일부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119 구조를 요청했다.

건물 안에 있던 이들이 황급히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란이 발생했다. 웨딩홀의 경우 1시에 예정된 예식이 차질을 빚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으로 교차로의 신호등까지 꺼져 교통에 불편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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