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기자]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이한열 열사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종창 관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종창 관장은 19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 직격탄에 맞아 쓰러진 당시, 이 열사를 부축한 같은 학교 도서관학과의 동갑내기 학생으로 알려져 있다.

1987년 6월9일 서울 신촌의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 집회에는 300~400명의 학생이 모였다고 한다.

하루 뒤에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여는 ‘6·10 국민대회’(박종철군 고문치사 조작·은폐 규탄 및 호헌철폐 국민대회)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집회였다고 한다.

당시 남학생들이 정문 밖에 흩어서자 마자 일제히 최루탄 수십 발이 발사됐으며,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바로 사람을 조준하다시피 해서 쏜 것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이종창 관장은 한 치 앞도 안 보이게 자욱한 최루탄 연기 속에서 누군가 쓰러진 것을 직감하고는 뛰어가던 길을 다시 돌아가 바닥에 쓰러진 이한열 열사를 발견하고 처음에는 팔을 붙잡고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한열은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에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야 더불어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한열 열사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해보고, 지난 30년의 의미를 되집어 보며, 이한열 열사의 비밀 유품과 관련된 이야기가 공개된다고 한다.

피격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가 촬영한 사진 속에서 이한열 열사는 분명 시계를 차고 있었지만 어머니의 품에 돌아온 유품 중 시계는 없었다고 그 흔적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