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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환경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최준희 기자  |  ikoreadail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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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09  07: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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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종 이상 동식물 서식하는 생태계 보고

도심에서 흔하지 않은 물까치 증가, 멸종위기종 맹꽁이 집단 서식

[코리아데일리 최준희 기자]
   
▲ 사진=서울시 제공

국내 최초로 쓰레기매립지에서 환경·생태공원으로 바뀌어가는 월드컵공원의 생태계 모니터링 결과, 2000년 공원 조성 전 559종에 불과하던 동식물이 2016년 1557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공원 조성 전 271종이던 식물은 꾸준히 증가해, 2016년 687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보호종인 참통발, 긴병꽃풀 등과 하늘공원 억새에 기생하는 특이식물 야고 등도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원 조성 시부터 현재까지도 수목이 자라지 못하는 덩굴식물 지역이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2010년 태풍으로 매립지사면 아까시나무림이 많은 피해를 입은 후, 자연적인 식생천이가 어렵다는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2013년부터 자생종 중심으로 생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산림, 초지, 수공간 등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다양한 새들이 찾아오며, 도심에서 흔하지 않은 물까치 개체수가 증가했다.
   
▲ 물까치. 사진=서울시 제공

야생조류는 2000년 33종에서 2016년 75종으로 늘어났다. 박새, 물까치 등 텃새가 가장 많지만, 겨울철에는 되새, 밀화부리 등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고, 가을철 이동기에도 중간기착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016년에는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 천연기념물 4종과 새호리기, 새매 등 멸종위기종 5종, 오색딱따구리, 꾀꼬리 등 서울시보호종 7종이 발견됐다.

멸종위기종 맹꽁이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중심으로 수백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6월~7월 비가 온 후에는 재미있는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으며 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참개구리, 청개구리는 공원 전 지역에서, 한국산개구리(한반도 고유종)와 옴개구리는 난지연못~난지천 수계에 서식하고 있다.

육상곤충은 2003년 233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483종으로 확인됐으며, 2016년에는 유리창나비, 자실잠자리 등 32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나는 모습이 고풍스러운 한국고유종 꼬리명주나비가 난지천하류 쥐방울덩굴 군락지에서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63종이 발견된 버섯은 연속출현종 비율이 10% 미만으로 매년 다양한 버섯이 발생하고 있으며, 거미류는 93종이 출현했다.

김종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쓰레기매립지에서 서울시의 생태보고로 되살아나고 있는 월드컵공원의 생물종다양성을 더욱 증진시키기 위해 생태숲 만들기, 야생동물 서식환경 개선 등 다양한 생태복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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