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 첫 승점 안산, GK 황인재 활약으로 성남과 0대0 무승부 안산 그리너스 FC(이하 안산)가 3일 탄천종합운동장 열린 성남FC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5라운드 경기에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기며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안산은 그동안 원정 6경기에서 승리나 무승부 없이 모두 패배한 이후, 이번 성남전에서 첫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서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안산은 3승 3무 9패(승점12점)로 순위 변동 없이 리그 9위를 유지했다. 안산은 5월 초 아산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이후, 최근 3경기 동안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지난 성남과의 홈경기 맞대결에서 수비 실수로 당한 0:1 아쉬운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이번 성남 원정에선 다소 변형된 선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 라인의 양 사이드에는 김명재, 오윤석을, 허리라인에는 장혁진, 한건용을 내세웠고, 수비라인은 제 포지션을 찾은 센터백 손기련을 포함한 송주호, 박한수, 김민성, 이건의 5백을 선보였다. 또한, 최후방에는 그동안 꾸준히 출장했던 황성민 대신 황인재가 안산의 첫 선발로 출장하게 되었고, 최전방에는 라울이 배치되었다.

중위권 도약을 필요로 하는 양 팀은 서로 초반부터 물러섬 없이 공격적으로 나오며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24분, 라울은 성남 수비의 공을 가로채 바로 크로스를 올리며 헤딩슛까지 연결시켰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빠른 역습 등을 통해 왼발 킥력이 좋은 이건이 몇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양 팀의 공방은 이어졌다. 후반 시작 5분여 만에 성남의 공격으로 위기를 맞은 안산은 수문장 황인재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고 경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이후에도 황인재의 선방쇼는 종료 직전까지 이어지면서 이 날 경기의 숨은 MVP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선발로 나선 첫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안산은 후반 28분 라울에게 찾아온 완벽한 찬스가 땅볼 슛으로 연결되며 상대에게 막혔고, 이어진 32분 문전 앞 노마크 찬스에서도 골 포스트 위로 넘어가는 아쉬운 슈팅과 함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0대0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채 원정 첫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산 이흥실 감독은 “수비를 아무리 잘해도 결국 득점하지 못한다면 최상의 결과는 무승부다. 무실점을 한 점에 대해서는 만족하지만, 무득점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다”라며 공격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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