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톤 물탱크 파열 강의실 복도 모두 물에 잠겨

▲ 코리아데일리 DB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관이 물에 잠겨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학관 옥상에 설치된 25톤 물탱크가 파열돼 강의실과 복도가 모두 물에 잠겼다.

SNS에는 물에 잠긴 복도와 건물 밖으로 대피한 학생들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던 대학원생 이모(31) 씨는 “소방벨이 울리고 수백명이 비명을 지르며 건물 밖으로 뛰쳐나갔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부랴부랴 가방만 챙겨 들고 뛰어 나왔다”고 말했다.

서대문소방서는 차량 9대와 소방 인력 31명이 출동해 대피를 돕고 건물 붕괴 등 추가 위험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며 오후 2시 현재 건물 안에 있던 사람 모두가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페이스북 공지 등을 통해 학관 내에서 수업이 예정돼 있거나 건물 안에 소지품을 두고 나왔더라도 건물 출입을 금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