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류현진(30)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이 1-1로 맞선 7회 타석에서 대타 교체되며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 자책점은 4.28에서 3.91까지 하락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2선발)에서 15.1이닝 동안 3실점해 평균 자책점 1.76을 기록하며 선발로테이션 잔류에 청신호를 켰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전 통산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했다. 이날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덱스터 파울러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맷 카펜터를 2루 땅볼, 야디에르 몰리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토미 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스티븐 피스코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 순간 중견수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며 1루 주자가 2루에 들어갔다. 이어 폴 데용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했다.

다음 알레드미스 디아즈를 고의 4구로 내보낸 류현진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3회말 첫 타자 파울러를 3루 땅볼로 처리했고, 카펜터를 삼진, 몰리나 3루 땅볼로 막아내며 두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저코와 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피스코티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데종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고 7회 타석에서 대타 반스로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다저스는 8회 파울러에게 역전 솔로홈런을 허용하면서 세인트루스에 1대2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