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 7일부터 무료 운영

‘일본군 위안부 역사교육’ ‘나만의 소녀상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

▲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 하기 위한 추모공간으로 조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남산 통감관저터에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조성한 데 이어 6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첫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 하기 위한 추모공간으로 조성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서울 중구 퇴계로26가길 6)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이름과 함께 할머니들의 증언을 시기별로 새기고, 고 김순덕 할머니의 작품 ‘끌려감’ 이 함께 새겨져 할머니들의 아픈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에서 진행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위안부 제도에 대한 역사와 일본 제국주의의 역사, 그리고 기억의 터 주변 인권 탄압의 현장을 보여주며 인권과 역사교육이 함께 이뤄질 계획이다.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현장교육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교육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초등․중학교, 가족들이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 은 매주 주말(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무료로 운영되며, 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한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로 운영된다.

초등․중학생,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 프로그램은 일본군 위안부 역사에 대한 해설 프로그램 뿐 아니라 클레이 점토로 ‘나만의 소녀상’을 만들고, 희망돌탑을 쌓는 팀별 대항전 등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청소년․대학생, 성인들이 참여하는 문화해설 프로그램은 일제강점기 일본의 주요 활동 무대였던 명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서울에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 함께 걷고, ‘기억의 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역사와 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기억의 터 문화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안부’ 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이해하고, ‘위안부’ 역사를 잊지 않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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