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스널 공식 SNS

아스널이 아르센 벵거 감독(67)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아스널은 31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센 벵거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오는 2019년 5월 31일까지다”고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벵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에 그치며 부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22년 만에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 핫스퍼(2위)보다 낮은 순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팬들은 ‘벵거 아웃’을 외쳤고 경기장엔 벵거 감독을 조롱하는 현수막이 걸렸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리그 우승팀 첼시를 꺾고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분위기를 반전 시켰고 23년간 아스널을 지휘하게 됐다.

벵거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사랑하는 이곳에서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우리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도전할 것”이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790경기를 치른 벵거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보유한 최다 기록(810경기)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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