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대림~삼풍상가 공중보행교 부활, 삼풍상가~호텔PJ엔 보행전용교 신설

보행데크 및 가로변에 오픈 플랫폼 설치, 커뮤니티‧상업용도로 일대 활력 up

▲ 인현상가~진양상가 부분. 사진=서을시 제공

2019년,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군(7개 건물, 총 1㎞)을 지나 남산공원까지 지상‧공중 보행로로 연결되는 서울 역사도심의 남북보행축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이달 당선자와 설계 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 기본설계(9월), 실시설계(12월)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2단계 구간의 핵심은 세운상가군(삼풍상가~진양상가)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는 주변지역과 연계해 서울 역사도심의 중심인 북악산~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을 완성하는 것이다.

당선작인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에 따르면 을지로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에는 지난 2007년 철거됐던 공중보행로가 다시 부활, 두 건물 사이를 잇는다.

삼풍상가~호텔PJ 구간은 건물 양쪽에 보행자 전용교를 새롭게 설치하고 지상 보행길과의 연결로도 신설된다. 또, 신설 공중보행길(데크)에는 도시적 스케일의 연속적인 오픈 플랫폼과 지상 보행길변에는 마이크로 스케일의 플랫폼을 조성해 커뮤니티, 상업 등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로 맞닿아 있는 인현상가와 진양상가는 3층 데크와 지상 보행로 사이에 중간층 개념을 새롭게 도입하고 전면유리로 개방된 상업공간이 조성돼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 2등은 세운상가의 도시맥락과 조건, 1단계 사업과의 연속성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았다는 평가를 받은 ‘단절을 넘어 연결의 플랫폼으로’(건축사사무소OCA, 한국), 3등은 가장 역동적이고 활력 있는 미래상을 제시해 다양한 장소와 도시경험을 제안한 ‘무제(untitled)’(NL Architects, 네덜란드)가 각각 선정됐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종묘에서 세운상가군을 통해 청계천, 을지로를 거쳐 남산공원까지 서울 도심의 남북 보행축을 최종적으로 연결하는 역사적인 과업이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