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때 부당하게 좌천된 인물들의 복직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경제는 30일 도종환 의원이 인터뷰에서 박근혜정부의 인사압력을 받고 사직한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과 진재수 전 과장 등에 대해 "당연히 배려가 있어야 한다"며 복직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노 전 국장 등은 4년 전 승마협회 관련 사건 조사에서 최순실 씨에게 유리하지 않은 사실을 보고했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해 좌천됐던 인물들이다. 

노 전 국장과 진 전 과장의 복직은 지난해 11월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한차례 거론됐지만 조윤선 전 장관은 야당 의원들의 잇따른 복직 요청에 "검토하겠다"고 한 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도 의원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크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도 의원에 대해 새 정부 정책 기조는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것인데,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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