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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미국을 출입하는 모든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노트북 기내 반입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10개 공항에서만 제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노트북 기내 반입을 전 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켈리 장관은 전반적으로 항공보안 기준을 강화하고 테러위협을 사전에 적발하는 신기술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덧붙여 발표했다. 

지난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8개 국가의 10개 공항을 대상으로 미국행 항공편에 노트북을 포함한 전자 기기를 기내에 반입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미 국토안보국은 “터키, 요르단 등에서 출발하는 미국 직항 항공편에 타는 승객은 스마트폰보다 더 큰 전자기기를 휴대하고 탈 수 없다”고 검사하는 출발국을 제한했었다. 이번 발표는 모든 국제기를 시사하는 바여서 주목된다.

투어리즘이코노믹스의 아담 삭스 회장은 “반이민 행정명령 같은 조치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건 전체 미국 방문객의 0.1% 이하”라며 “그러나 해당 정책이 미국의 국가 브랜드를 훼손시켰다”고 말했다. 즉 여행지로서 미국이 비호감 이미지를 얻게 됐다는 뜻이다. 

미국여행협회의 조나단 그렐라 대변인은 “미국이 여행지로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911 테러 이후 잃어버린 10년으로 고통받았다”며 “지금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우리는 당시보다 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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