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제암리 사건 세계 알린 앨버트 테일러 특파원 근대 저택

▲ 코리아데일리 DB

문화재청은 테일러가 1923년에 지어 1942년 일제의 협박으로 추방될 때까지 약 20년 동안 거주한 건물인 ‘딜쿠샤’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힌디어로 ‘이상향’, ‘희망의 궁전’을 뜻하는 딜쿠샤는 붉은 벽돌로 지은 연면적 624㎡의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서양식 저택이다.

딜쿠샤는 주인 테일러가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비어 있다가, 한국전쟁 뒤 무단점유해 들어온 피난민들의 보금자리가 됐다. 1960년대 국유재산이 됐지만, 지금도 서민들이 무단거주하고 있다.

2000년대 초 건축사 도시사연구자들을 통해 건축적 가치와 역사적 내력이 알려진 뒤 문화재로 보존해야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지난해 2월 서울시와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등은 딜쿠샤를 원형복원해 2019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하기로 합의하고, 주민이전 협상과 건물 안전 보강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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