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3척 동시 전개로 북한 도발 억제 ”

미군, 북한 ICBM 발사 위협 높아져 경계 강화

▲ 니미츠호. 코리아데일리 DB

미국 해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 함대의 서태평양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미군 관계자를 인용에 따르면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 파견되는 핵 추진 항모는 칼빈슨호,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은 것으로 이 지역에 항모 3척이 동시에 전개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미군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이 높아졌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며 총력을 기울여 억제할 태세라고 아사히신문은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니미츠는 내달 1일 모항인 워싱턴주 키트삽 해군기지를 출항, 애초 중동지역에 파견될 계획이었다”며 “‘세계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약 6개월간 예정으로 서태평양으로 전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력하지 않으면 ‘단독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통보한 상태로 니미츠호까지 서태평양에 파견하기로 한 것은 중국이 협력하도록 압박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현재 한반도 정세에 주목해 칼빈슨 함대가 4월 말부터 동해 부근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달 16일 모항인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출항, 칼빈슨 함대와 합류해 공동훈련을 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아사히신문은 “니미츠 함대가 여기에 합류하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미 해군이 보유한 항모 11척 중 3척이 결집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도 미군 관계자를 인용, “내달 1일 출항할 니미츠호는 한반도 인근 동해에서 전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칼빈슨호와 교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니미츠호를 중심으로 하는 제11항모타격군은 미사일 구축함 4척, 미사일 순양함 1척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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