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안정 위한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정책추진”

▲ 코리아데일리 DB

연일 급등하는 오징어 가격 진화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6일 원양선사가 냉동창고에 자체 보유중인 물량과 현재 국내에 반입돼 하역 중인 물량 중 3300여 톤을 직접 수매해 시중 공급 물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징어 생산량이 평년에 비해 33% 감소했고 포클랜드 수역의 원양산 오징어 5800여 톤을 실은 운반선이 침몰하는 악재가 겹치며 소비자 가격이 65%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급안정용 정부비축자금 200억 원을 활용, 원양산 오징어를 수매해 다음 달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정부가 원양선사로부터 물량을 직접 확보함으로써 재고로 장기 보관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고 시장에 즉시 유통시켜 공급 증가를 도모하겠다는 것.

그동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중에 풀리지 않고 있던 민간 보유 재고의 방출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수산부는 기대했다.

해양수산부는 대책의 효과 제고를 위해 대형마트, 전통시장, 도매시장,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등 다양한 경로로 공급을 추진해 소비자, 음식점, 소매상, 가공업계 등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완현 수산정책관은 “지난해 포클랜드 수역에서의 원양산 오징어 생산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오징어 가격이 치솟는 등 수급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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