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블랙리스트 배우 송강호가 5·18 소재의 영화 '택시운전사'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배우 송강호가 20년 영화 인생과 함께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택시 운전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송강호가 출연하는 `택시운전사`는 5·18 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작품인 만큼 최근 달라진 시국과 `변호인` 출연 이후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이어진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송 배우는 "블랙리스트는 소문만으로 효력을 나타내서 자가검열을 하게 되고 위축감이 들게 했다. 518 광주를 배경으로한 택시운전사는 감동과 뜨거움을 전해주고싶고 공유하고 싶은데 자기검열 때문에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제작자나 투자자분들이 곤란을 겪고 불이익을 어느 정도 받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5·18과 관련된 작품은 굉장히 많은데 택시운전사는 무엇이 다르냐고 질문을 던졌다.

송 배우는 "극중 대사 중에 "아빠가 손님을 두고 왔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직업윤리를 얘기하기도, 그보다 인간의 도리를 뜻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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