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익 잉여금으로 입주한 전 세대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

반대 주민들까지 지속적으로 설득 전 세대 참가

▲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17 서울시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사진=서울시 제공

아파트 입주민 전 세대(371세대)가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 절약을 꾸준히 실천한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2017 서울시 환경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2016년 주차장 임대수익, 광고게재 수입, 재활용품 판매 등으로 확보한 이익 잉여금 6000여만 원으로 입주한 세대 전체(371세대)에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했다.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양광 미니발전소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입주한 전 주민이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설치하는 기적을 이뤘기에 이번 수상의 의미가 더욱 크다.

홍릉동부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아파트 근처 공원에도 태양광 벤치와 자전거 발전기를 공급해 아파트 에너지 공동체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분야별 최우수 상에는 녹색기술 분야에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절약 분야에 백명순 씨, 환경보전 분야에 도봉환경교실, 조경생태 분야에 채움조경 기술사사무소, 푸른마을 분야에 박동훈 씨가 선정됐다.

정환중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서울시 환경상 수상자는 물론 항상 묵묵히 서울의 환경을 맑고 푸르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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