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제거 이중 충돌 에너지 흡수 장치 갖춘 2호선 새 전동차 8월 선보여

구의역 사고 재발 방지 위한 ‘승강장안전문 센서 교체’ 약속 이행

▲ 2호선 신조 전동차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메트로는 구의역 사고 1주기를 맞이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한 2호선 신형전동차 도입, 승강장안전문 장애물 검지센서 교체,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에 대한 그간의 성과와 노력에 대한 프레스투어를 24일 실시했다.

서울메트로는 연말까지 50량을 도입하고, 잔여 150량은 2018년 하반기까지 점진적으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2호선 신형전동차는 승강장안전문(PSD)과 연동을 고려해 도입됐으며, 2020년 2호선 본선에 도입이 완료되면 승강장안전문도 ATO 운영이 가능해져 승객 편의와 안전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쾌적한 이용환경 제공을 위해 이번에 도입되는 신형전동차에는 국내 최초로 미세먼지(PM10)를 제거할 수 있는 신개념의 환기시스템을 적용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상태에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서울메트로에서 운용하고 있는 차량의 경우 대부분 스테인리스 및 직물계열 의자였으나, 스테인리스 의자의 차갑고 미끄러움과 직물계열 의자의 오염 및 얼룩 등에 대한 민원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재질(극난연성 수지 계열)의 의자를 적용했다.

센서교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센서의 품질기준과 규격을 한층 강화하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교체 시기보다 다소 지연됐으나 54개역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11월까지 교체 완료 할 예정이며, 나머지 181개 역사에 대해도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는 10일 121개 전 역사의 승강장안전문 운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례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조치를 할 수 있는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관제시스템은 각 역에 설치된 종합화상(CCTV) 정보를 연결해 전체 역의 승강장안전문 상태를 종합관제소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장이나 승객끼임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 시 종합관제소에 마련된 대형표시판에 팝업창이 뜨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지하철 안전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김태호 사장은 “지난해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에서 약속한 안전한 지하철을 구축하기 위한 그간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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