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제임스 본드가 돼 12년간 역대 최다

▲ 코리아데일리 DB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으로 활약했던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로저 무어는 짧은 암 투병 끝에 스위스에서 영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외곽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난 로저 무어는 1950년대 왕립드라마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뒤 1960년대 TV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로저 무어는 1973년 ‘007 시리즈’의 ‘죽느냐 사느냐(Live And Let Die)’의 주인공을 맡은 후 1985년 ‘뷰 투 어 킬(A View to a kill)’까지 7편의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출연했다.

45세의 나이에 3대 제임스 본드가 된 로저 무어는 57세까지 12년에 걸쳐 본드 역할을 맡으며 역대 최다 제임스 본드로 기록됐다.

로저 무어는 1999년에는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받았고, 1991년부터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기금 모금 활동을 한 것을 인정받아 영국 왕실에서 기사 작위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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