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갈될 때까지 ‘영농대책 상황실’ 운영

전남도가 본격 영농철을 맞아 계속되는 가뭄에 대비, 당면 영농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적기 영농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은 141㎜로 평년의 45%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전남도는 이날 시군에 관계 공무원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관내 가뭄 상황을 파악 관리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위주로 다단양수 등 급수대책을 강구토록 했다.

벼의 재해보험 가입 기간이 6월 9일까지임을 감안, 지금까지 가입하지 못한 농가를 대상으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가입 확대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벼 공동 육묘장을 이용, ‘예비못자리’를 설치하고, 물 부족 논에 콩 등 타 작물 재배를 확대키로 했다.

지금까지 전남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신안, 무안, 진도 등 서남해안 일부 간척지에서 벼논 물마름과 시들음 현상이 나타났다. 밭작물의 경우 수확기인 마늘양파보리 등은 큰 피해가 없으나 5월 말까지 비가 오지 않으면 생육 초기 단계인 고구마와 고추 등의 시들음 피해가 우려된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앞으로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농작물 가뭄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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