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2013년 '코리아 소사이어티' 인터뷰 모습

[코리아데일리 박승훈 기자]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 사무차장보 시절 "야망보다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자평한 인터뷰가 눈길을 끌고 있다.

UN 인권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야망이 있다기보다, 주변 모든 것들에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I'm not an ambitious person, but I'm a very curious person interested in all matters things on earth)라고 밝혔다.

같은 선상에서,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학교에서 환영받을 줄 알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며 "3-4년간 열악한 수준의 강의료를 받는 소위 '보따리장사'를 했었다"고 성차별 경험도 고백했다.

강 후보자가 유엔기구에서 인권 문제를 다뤘던 배경이 있는 만큼 일본 언론은 "한일 간 현안으로 남아있는 위안부 문제에서 한국이 원칙적 입장을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긴장하는 모양새다.

한편, 외교부는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요청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며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 일정도 있는 만큼 가능한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현재 뉴욕에 있는 강 후보자와 논의 중이며 현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현지에서 업무 등이 정리되는 대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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