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역할이 증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 군을 지킬 것”

▲ 코링데일리 DB

미국 주도 연합군이 시리아와 요르단 간 국경에서 처음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겨냥한 공습을 단행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들과 시리아 내 시민단체들에 띠르면 이날 요르단과의 국경 인근 사막지역 탄프에서 연합군의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친정부군만 공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요르단, 시리아, 이라크가 만나는 접경지역인 탄프와 그 주변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합의로 ‘비 충돌 지역’으로 규정되어 있다.

미 정부 소식통들은 시리아 정부군이 탄프 인근에 전투 진영을 세우고 있어 연합군이 정부군을 공습했으며 정부군의 탱크와 불도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시리아 정부군이 허가없이 ‘비 충돌 지역’에 들어와 미군에 위협이 됐다고 말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공습으로 차량이 파괴되고 정부군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에서는 이에 대한 즉각적인 언급은 없었다.

미 연합군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탄프로 이동하는 시리아 정부군을 막으려고 경고사격도 했으나 실패했으며, 이에 따라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내전에서 미국의 역할이 증대하지는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 군을 지킬 것”이라는 점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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