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기념식

▲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국산 쌀이 처음으로 해외원조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한국·중국·일본 및 아세안의 비상 쌀 비축기구인 APTERR(ASEAN+3 Emergency Rice Reserve·APTERR)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 쌀 750톤을 이 해외원조용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19일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선적 기념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캄보디아행 250톤, 미얀마행 500톤 등 모두 750톤이며, 광양항을 출항해 이달 말에서 내달 중순 사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 및 미얀마 양곤 항구에 도착, 애프터 사무국을 통해 인도된다.

원조 되는 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현지에 1년간 보관될 예정이며 보관 기간에 비상 상황 발생 시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캄보디아 및 미얀마 국민에게 지원된다.

정부는 2017년~2018년 애프터 무상원조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며 현재 추진 중인 식량원조협약(FAC) 가입을 완료하는 대로 내년부터 식량원조협약에 따른 대규모 쌀 현물원조(연간 460억 원 규모)도 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대한곡물협회 등 주요 관련 단체 대표와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 전남도지사(권한대행)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애프터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간 쌀 비축물량을 미리 약정·비축하고 비상시 약정물량을 판매·장기차관·무상지원하는 국제공공비축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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