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음대 명예박사 학위 받은 한국의 첫 번째 아티스트
라이오넬 리치, 학생들과 함께 ‘위 아 더 월드’ 불러
록 기타리스트 신중현(79)이 한국 음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6일 버클리음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중현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대학교 내 아가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버클리음대 학위 수여식에서 세계적인 뮤지션인 라이오넬 리치, 루신다 윌리엄스, 토드 룬드그렌, 닐 포트노와 함께 로저 H 브라운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중현은 전날 저녁 아가니스에서 열린 졸업 공연에서 솔로 기타 연주를 선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라이오넬 리치가 무대에 올라 학생들과 함께 ‘위 아 더 월드’를 불렀다.
브라운 총장은 이날 “신중현이 버클리음대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한국의 첫 번째 아티스트”라며 “그를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부터 1980년대 팝까지 아우른 절대적인 전설이자 천재 예술가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장은 “신중현은 한국 음악의 전 세계적 성공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할을 한 뮤지션”이라며 “그는 성공적인 송 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뮤지션, 활동가이며 신념을 굽히지 않는 예술가의 자질을 가졌다”고 밝혔다.
버클리음대는 일생을 음악에 헌신한 인물이나 미국과 세계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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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ikoreadaily@hanmail.net)